미래자산인 문화유산 원형보존·복원 힘써 관광자원 활용
전남도는 올해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비로 국비 528억원을 확보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나주읍성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비로 국비 528억원을 확보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69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전남도가 지난해 9월 보수정비 사업 219건 국비 469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 1월 52건 59억 원을 추가로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은 후손에게 물려줄 미래자산인 문화유산의 원형 보존 및 복원, 훼손 방지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777억원이다.
전남도는 올해 보수정비, 천연기념물 보수·치료, 방충·방염, 초가 이엉 잇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주요 보수정비 사업은 여수 진남관 해체 보수(28억원), 장흥 천관사 선원 재현(24억원), 해남 미황사 대웅전 보수(18억원), 고흥 순천교도소 옛 소록도지소 보수(18억원) 등 259건에 739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천연기념물 보수·치료 사업은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숲(1억원),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1억원) 등 42건 정비에 8억3000만원을 들여 문화자원 보호에 나선다.
방충·방염 사업은 구례 화엄사 각황전 방염제 도포(8000만원), 순천 낙안읍성 흰개미 방제(7600만원) 등 17건 7억6000만원을, 초가 이엉 잇기 사업에는 순천 낙안읍성(19억원), 강진 영랑생가(4600만원) 등 25건 21억8000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전남도는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 외에도 도 자체사업으로 도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문화재 재해 긴급 보수, 목조문화재 방재시설 확충사업 등 문화재 원형 보존과 보수 정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주기적 문화재 모니터링,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예방적 관리, 문화재 돌봄 사업을 통한 문화재 주변 지역 재해 예방, 문화재 안전경비원 배치사업 등을 추진해 문화재 보존 관리에 힘쓰고 있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소중한 문화재를 철저하게 관리해 문화자원을 보존하고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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