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화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성지엘 종합물류센터 매각에 속도를 낸다. 안성지엘 종합물류센터는 대기업 계열사가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기대되는 자산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화자산운용은 ‘이화로지스틱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를 통해 보유한 상온·저온 복합 물류센터인 안성지엘 종합물류센터 매각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380-1 외 1필지 소재다. 연면적 2만2479.94㎡, 대지면적 2만8971.0㎡로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지상 4층 규모로 저온은 1층, 상온은 2~4층이다. A동은 사무실, 창고로 사용 중이고 B동은 냉동기실, 관리동으로 사용한다. 이화자산운용의 매입가격은 약 380억원이다.
이 물류센터는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온창고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일죽과 대소, 북진천 나들목(IC) 등과 인접해 고속도로 진입을 통해 수도권과 전국으로 이동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물류센터 4개면에 접안 도크(Dock) 54개가 있어 입고와 출고가 동시에 가능하다
앞서 이 물류센터는 롯데글로벌로지스, CJ푸드빌, 비알코리아 등이 임차한 바 있다. 목표 수익률은 연 7% 수준이다.
앞서 이화자산운용은 2010년 4월 금융투자업 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운용 사업에 나섰다. 국내 염료업체 이화산업과 일본 노무라홀딩스의 합작을 통해서다. 2014년 8월 김소연 전 대표가 투자본부장으로 선임되면서 사세를 키웠다. 이후 김 전 대표는 2017년 3월 고창연 대표와 각자대표에 올랐다가 아이스텀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이화자산운용은 2011년 서울 중구 극동스타클래스 빌딩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라마다서울동대문 호텔로 만들었다.
2018년 12월에는 서울 마포구 디지털드림타워를 약 1500억원에 매입했다. 하나투어가 장기임차했던 서울 종로구 SM면세점 빌딩 7~12층을 약 720억원에 매입키도 했다. 2020년 6월에는 이화산업과 노무라홀딩스의 합작이 종료, 사명을 이화자산운용으로 변경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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