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시(독일), 그르노블시(프랑스)와 우호결연 체결
김장호 구미시장이 유럽을 찾아 지방시대의 글로벌 가치외교 실현을 위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방시대의 글로벌 가치외교 실현을 위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미시 대표단은 지난 2일 금오공과대와 함께 프랑스 그르노블-알프스 메트로폴을 방문해 크리스토프 페라리(Christophe Ferrari) 의장과 면담을 하고 양 도시 우호결연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 일행이 참석했다.
또 금오공대 총장 일행은 그르노블 알프스대를 방문해 양 도시 간 인재 양성 및 학생교류 추진을 위한 양 대학교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대표단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연구소로 꼽히는 CEA 연구소 쇼룸을 방문했다. 원자력청으로 시작해 마이크로-나노 및 에너지, 헬스케어/바이오까지 영역을 확장한 CEA의 혁신 현장과 상용화 단계의 기술을 직접 견학함으로써 양 도시간 기술 협력에도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그르노블-알프스 메트로폴은 2차전지, 마이크로-나노,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중심지로 명문 대학과 유명 연구소들이 다수 소재하고 있어 유럽의 실리콘 밸리로 앞으로 구미시, 금오공대와 광범위한 교류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대표단은 지난 2월 24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시청을 방문해 데니스 바일만(Dennis Weilmann) 시장을 면담 후 양 도시 간 우호결연 의향서를 체결했다.
또 상공회의소, '오픈하이브리드 랩 팩토리'를 차례로 방문해 경제협력 및 국제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구미의 강점인 정보기술(IT)과 볼프스부르크의 자동차 부품산업은 상호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번 우호결연 체결은 양도시의 협력과 발전에 견고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프스부르크시는 폭스바겐 본사와 주요 생산공장이 소재한 독일의 대표 산업도시로 구미시와 2011년부터 경제·인적·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다.
김 시장은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글로벌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유럽 주요도시와 가치외교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제, 문화, 축제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 교류협력을 확대해 지방외교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단은 파리로 이동해 주 프랑스대한민국 대사와 면담을 갖고 관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5일 귀국한다.
시는 그르노블 투자청 한국사무소와의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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