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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GPT 이을 테마로 '양자정보기술株' 주목해야

국내 양자암호기술 주도업체인 SKT와 협력 강소기업 관심둬야
리서치알음 분석..'케이씨에스·우리넷·드림시큐리티' 유망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연초 AI 챗봇GPT로 불거진 후발 주자로 양자정보 기술 관련 업종에 관심 둘 만 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기술 특별법이 2월 국회를 통과해 호재가 예상된다고 봤다.

최성환 연구원은 “ChatGPT로 AI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AI 기술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 구글의 AI ‘바드’는 잘못된 정보 제공으로 뭇매를 맞았다”라며 “AI은 계속 진화되어야 한다. 구글, IBM, MS 등 빅테크 기업 들은 양자컴퓨터 개발이 AI 기술 진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양자기술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자컴퓨터 개발이 어렵다면 우선 양자암호통신 투자로 방어 체계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 선두기업인 SK텔레콤과 양자기술 협력을 한 기업에 관심 둬야한다”라고 부연했다.

양자컴퓨터는 암호화 분야에서 기존의 암호화 프로토콜을 전부 깨트릴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제대로 된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 핵미사일 프로세스, 스위스 비밀계좌, 암호화폐 등의 해킹이 모두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양자컴퓨터 개발에 뒤쳐진 나라에서는 일단 양자 저항성이 있는 암호화 프로토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2011년부터 양자기술연구소(Quantum Tech Lab)를 설립해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연구를 본격화 중이다.

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국내에서 양자정보기술과 관련한 상용화 분야는 양자암호통신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국내선두 기업인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당부한다”라며 “실제 세계 각국과 빅테크 기업들이 양자컴퓨터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국내 역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양자암호통신에 지원을 적극 늘리고 있지만 아직 해당 기술을 통해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은 없지만, 앞으로 양자기술 표준화가 진행되면 레퍼런스를 갖춘 기업에 시장선점 수혜가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리서치알음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 SK텔레콤과 협력관계이면서 향후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한 환경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케이씨에스, 우리넷, 드림시큐리티를 눈 여겨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연구원은 “케이씨에스는 SK텔레콤과 공동 개발에 성공한 ‘양자암호칩(QKEV7)’을 출시하고 MWC 2023에서 공개했다”라며 “해당 양자암호칩은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암호칩(KEV7)을 합친 차세대 보안칩으로 IoT 환경의 커넥티드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칩을 아파트 월패드 해킹 방지 및 IoT기기에 탑재해 조기 상용화할 방침을 밝혀 매출 가시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우리넷은 SK텔레콤과 양자암호화 관련 협력을 통해 양자암호키분배기(QKD) 방식의 전송암호모듈 장비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도 수행중이다.

최 연구원은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은 공공, 국방 부문뿐 아니라 민간에 적용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 2022년 개발비 증가와 원자재 수급 이슈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된다. 다만 CB 오버행 물량(90억원 규모)은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드림시큐리티는 SK텔레콤과 함께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하는 포스트 양자암호 알고리즘(PQC) 상용화 하고 2017년 양자암호기술을 활용한 암호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라며 “양자기술 통해 모바일 보안솔루션 분야에서 입지 강화가 기대되고, 양자키분배(QKD)뿐 아니라 IoT 환경에 적용되는 경량 암호알고리즘 등 다양한 암호기술 개발에 앞장 서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