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서 실제 여성 연예인 연상시킨 인물 통해
성적 대상화하는 등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일반 도로에서 자동차 경주를 벌인 혐의 등으로 시민단체의 고발을 받았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민생위)는 6일 도로교통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장 이사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생위의 고발장에 따르면 장 이사장은 페이스북 '팀 스위프트(Team SWIFT)' 모임 관리자로서 일반 도로에서 고속으로 경주하거나 운전기술을 과시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3년 11월 3일 모임에는 '북악 팔각정에서 삼청동길로 이어지는 환상의 와인딩(굽잇길에서 운전기술을 과시하는 운전 행위) 코스 왕복하고 팔각정에서'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서울 내 와인딩 코스 중 이만한 곳이 없다"는 댓글이 달리자 장 이사장은 "오늘 대박 재밌었음"이란 답글을 달며 이날 와인딩에 참여했음을 암시했다.
민생위는 이는 장 이사장의 '일반 도로에서 경주를 하는 등 불법적인 행동은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과도 배치돼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또 장 이사장이 지난 2015년 '묘재'라는 필명으로 발간한 웹 소설 '강남화타'에서 실제 여성 연예인들을 연상시키는 인물을 등장시켜 몸매를 적나라하게 평가하는 등 성적 대상화해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