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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美 대선 출마 안한다

‘한국 사위’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美 대선 출마 안한다
래리 호건 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지난 1월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후임인 웨스 무어의 취임식 행사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부인을 둬 낯익은 래리 호건 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2024년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호건은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책을 팔기 위하거나 내각 입성을 위해 절대로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화당 내에서의 나의 장래 보다는 당의 장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오랫동안 강조해왔다”며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CBS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 가능성에 대선 출마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호건은 공화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가장 비판적인 인물로 알려져왔다.

일부 공화당내 트럼프 반대 성향 당원들은 호건이 출마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양했다.

AP통신은 전 하원의원인 리즈 체이니와 애덤 킨징거 같은 공화당 내 반트럼프 인물들의 대선 출마 관련 움직임이 없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예비 후보 중에서 현재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말동안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내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등 공화당 내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호건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메릴랜드 주지사를 연임에 성공한 후 지난 1월 퇴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