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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연일 김기현 때리기... "IMF 시기 경매 싹쓸이” 의혹 추가 제기

민주당 김기현 땅투기 진상조사 TF 기자회견
"김기현 당시 산자위 소속...이해충돌행위 의심"
“IMF 때 울산 경매 싹쓸이해 39억 재산 형성한 것 아닌가”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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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연일 김기현 때리기... "IMF 시기 경매 싹쓸이” 의혹 추가 제기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김기현 의원 땅투기 및 토착·토건비리 의혹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소유 울산 KTX 역세권 구수리 토지 송전선로 노선이 휘어진 과정 및 향판출신 변호사로 71억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3.3.6/뉴스1 /사진=뉴스1화상

민주, 연일 김기현 때리기... "IMF 시기 경매 싹쓸이” 의혹 추가 제기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김기현 의원 땅투기 및 토착·토건비리 의혹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소유 울산 KTX 역세권 구수리 토지 송전선로 노선이 휘어진 과정 및 향판출신 변호사로 71억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3.3.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대한 부동산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대표적 친윤계 주자인 김 후보를 공격해 당권 주자 간 대립 갈등을 유도하고 윤석열 정부의 도덕성 결여를 집중 공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김기현 의원 땅투기 및 토착·토건비리 의혹 진상조사 TF'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KTX 역세권 연결도로가 김 후보 땅으로 이상하게 휘어지더니 송전선로 역시 이상하게 휘어져서 비껴갔다"며 "지료는 지료대로 받고 토지의 가치는 가치대로 높이며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한 것은 아닌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F에 따르면 2004년 9월 산업부가 고시한 '직동-언양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포함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에는 도로가 김 후보의 구수리 일대 토지를 관통하지만 2년 후인 2006년 7월에는 이를 변경해 토지의 경계면을 따라 비껴가도록 바뀌었다. 이후 같은 해 9월 산업부는 다시 한번 수용 토지의 위치 변경과 면적 감소를 고시한다.

이들은 "산업부가 선로변경 고시를 한 2004년부터 2006년은 김 후보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위원이던 시기"라며 "김 후보는 송전선로 변경 당시 산업부와 한국전력에 송전선로 변경을 요구한 적은 없는지, 공직자로서 이해충돌행위를 하지는 않았는지 그 의혹에 대해 명백히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산자위는 송전선로를 관할하는 한국전력공사와 산업부를 소관하는 상임위다.

또한 이들은 김 후보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아무리 향판 출신 전관 변호사라 하더라도 사업소득으로 연간 3~4억 원 상당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것은 일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김 의원은 IMF 경제위기 당시 국민적인 아픔을 이용해 울산 지역 경매 물건을 싹쓸이하는 방법으로 39억 재산을 축적한 것은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제의 김 씨 땅을 사들인 시점은 IMF 시기인 1998년"이라며 "본인이 해명하기를 '부도 위기에 몰린' 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IMF로 인해 부도 위기에 몰린 (김 씨의) 땅을 사들인 것"이라며 "부동산 경매물건을 많이 사들이는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증거들이 나와야 하는데 울산지역의 특성상 증언이 나오기 쉽지 않다"며 "강제 수사를 통하지 않고는 쉽게 결정적인 물증 확보가 어렵다"고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