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니모리 천안 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왔다. 토니모리가 매각 후 세일즈앤리스백(Sales and Lease back) 방식으로 10년 간 재임차해 사용하는 물건이다. 이화자산운용으로선 2019년 인수 후 3년 여만의 매각 시도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화자산운용은 '이화로지스틱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신탁1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토니모리 천안 물류센터를 매각키로 결정, 매각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연내 매각이 목표다.
당초 이화자산운용은 272억원을 조달, 250억원에 이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자금조달 중 144억원은 담보대출로, 108억원은 펀드를 통해 마련했다. 담보대출 금리는 3.3%로 책정한 바 있다. 펀드 출자자의 예상 수익률은 8~9% 선였다.
토니모리는 지난 2016년 부지를 매입한 이후 2018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9년 1월에 이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총 공사비는 토지대금 포함 170억원이다. 서브브랜드를 통한 온라인 홈쇼핑 H&B 등 신채널로의 사업확장과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 기존 매장 환경개선을 위한 매각였다.
이 물류센터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판정리 69-11번지 소재다. 대지면적 2만3350㎡, 연면적 1만4997.03㎡다. 지상 2층까지 있다.
앞서 이화자산운용은 2010년 4월 금융투자업 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운용 사업에 나섰다. 국내 염료업체 이화산업과 일본 노무라홀딩스의 합작을 통해서다. 2014년 8월 김소연 전 대표가 투자본부장으로 선임되면서 사세를 키웠다. 이후 김 전 대표는 2017년 3월 고창연 대표와 각자대표에 올랐다가 아이스텀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이화자산운용은 2011년 서울 중구 극동스타클래스 빌딩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라마다서울동대문 호텔로 만들었다.
2018년 12월에는 서울 마포구 디지털드림타워를 약 1500억원에 매입했다. 하나투어가 장기임차했던 서울 종로구 SM면세점 빌딩 7~12층을 약 720억원에 매입키도 했다. 2020년 6월에는 이화산업과 노무라홀딩스의 합작이 종료, 사명을 이화자산운용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이화자산운용은 경기도 안성지엘 종합물류센터도 매각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을 선정, 매각에 착수한 상태다. 이 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380-1 외 1필지 소재다. 연면적 2만2479.94㎡, 대지면적 2만8971.0㎡로 2개 동으로 구성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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