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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적정 축의금, '친하면 기본 10만원'"

"결혼식 적정 축의금, '친하면 기본 10만원'"

‘올해 기준 결혼식 축의금은 얼마면 적당할까?’
인크루트는 결혼 축의금의 관계별, 상황별 적정 액수 등을 알아보고자 1177명의 대학생과 구직자,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관계별 축의금의 적정 액수를 알아봤다. 이때 축의금 책정은 직접 결혼식에 참여하고 식사까지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하는 직장 동료’일 경우에는 △5만 원(65.1%)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 원(21.3%)이었다.

‘사적으로도 자주 소통하는 직장 동료(전 직장 포함)’의 적정 축의금 수준을 물었는데 △10만 원(63.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 ‘가끔 연락하는 친구 또는 동호회 일원 등 그냥 알고 지내는 정도’라면 5만 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63.8%, 10만 원은 20.6%였다. ‘거의 매일 연락하고 만남이 잦은 친구 또는 지인’이 결혼한다면 △10만 원(36.1%) 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0만 원(30.2%)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30만 원도 가능하다(14.4%)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최근 축의금과 함께 청첩장에 대한 논쟁도 뜨겁다. 메신저로 간편하게 결혼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모바일 청첩장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종이 청첩장의 수요는 줄고 있다.

종이와 모바일 청첩장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 더불어 친구 또는 지인이 종이 말고 모바일로만 보내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응답자에게 물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3명(29.2%) 정도는 ‘종이 청첩장 받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결혼식에 정식으로 초대받았다는 느낌 때문(38.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모바일 청첩장은 성의가 없어 보임(26.2%) △격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함(17.2%)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만약 친하지 않거나 평소에도 연락이 뜸했던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냈을 시 결혼식에 참석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4.3%가 ‘안 간다’ 라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46.6%는 ‘축의도 하지 않겠다’ 라고 답했다.

친분이 있거나 꾸준히 연락해왔던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냈을 경우, 대부분 응답자(91.3%)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참석하겠다고 밝힌 이들 중 약 6%는 ‘축의금을 적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에서 축의금은 어떤 의미이고 중요도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응답자의 58.4%는 ‘축하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라고 답했다. 41.6%는 ‘결혼식 참석 여부가 중요하지 축의금 전달 여부와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76%p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