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회사대표추천위원회 열고 CEO 추천
이원덕 우리은행장 거취 관심 쏠려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이 14개 계열사 중 8곳의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돌입한다. ‘조직 쇄신’을 강조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첫 계열사 인사로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거취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8개 계열사의 CEO를 추천한다. 이번 우리금융 자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자추위 위원장을 맡아 임기 내 마지막으로 CEO 인사에 관여하고 사외이사 7명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행장의 유임 여부는 이번 자추위의 최고 화두다. 금융권에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임기가 오는 연말까지 남았고 견조한 실적을 견인해 교체보다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임 내정자가 줄곧 조직 쇄신을 강조해 교체 가능성도 남아있다. 앞서 임 내정자는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취임 당시에도 첫인사에서 지주·계열사 임원 15명 중 11명을 교체한 바 있다.
한편 CEO 임기가 종료된 8개 계열사는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이다.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과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사장,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사장,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김경우 우리PE자산운용 대표,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지난해 말 임기가 끝났다.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과 신명혁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의 경우 올해 1월 임기가 종료됐다. 업계에서는 임 내정자의 혁신 의지가 강하고 과점주주들의 조직 개편 의지도 상당해 8곳 계열사 CEO가 전원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