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소방서 故 성공일 소방사. /사진=전북소방본부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김제 주택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성공일 소방사에 대한 영결식이 전라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된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주 한 장례식장에 故 성공일(향년 30세) 소방사의 빈소를 마련하고 오는 9일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성 소방사는 전날인 6일 오후 8시33분께 김제시 금산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자 출동했고 내부에 있던 70대 남성을 구조하러 들어갔다. 신고를 받고 1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들은 뒤였다.
故 성공일 소방사와 70대 남성의 생명을 앗아간 화재. 지난 6일 오후 8시33분께 전북 김제 금산면 주택에서 불이 난 모습. /사진=전북소방본부
하지만 성 소방사와 70대 남성은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운명했다.
성 소방사는 지난해 5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해왔다. 임용 10개월된 새내기 소방관이었지만 구조현장에서 늘 앞장서 활동했다는 것이 동료들 전언이다.
안타까운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도 "부족함 없이 예우를 다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비보를 접한 뒤 "마음이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 치의 부족함이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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