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 우리금융지주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체제가 출범하기 앞서 취임 1년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조만간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이날 오전 사외이사들에게 이 행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달했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이다.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후임자는 현재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수석부사장(사내이사), 우리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연임을 포기한 후 신임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 4명에 포함돼 회장 자리를 두고 임 내정자와 경쟁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자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8개 자회사 CEO 인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8개 계열사는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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