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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첫째는 아들 확실..딸 김주애는 홈스쿨링”

국정원 “김정은 첫째는 아들 확실..딸 김주애는 홈스쿨링”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딸 주애와 함께 평양 서포지구 새거리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째 자녀의 성별을 아들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과 공개석상에 자주 등장한 딸 김주애의 경우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받고 있으며 승마와 스키 등을 취미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석해 북한 동향 등을 보고했다.

정보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외부정보기관과 정보공유 등을 통해 첩보상 김 위원장의 첫째 자녀 성별이 아들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의원은 “아들은 (외부에) 노출된 적이 없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가 있다는 부분은 첩보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했다”며 “셋째 자녀는 출산 사실은 확인되는데 성별은 현재까지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최근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딸 김주애와 함께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세습을 각인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은이 아직 젊어 후계를 조기에 구상할 필요가 없는 데다 선전 동향이 없기 때문에 4대 혈통 세습을 각인시키려는 목적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주애 강제개명에 관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현재 포착된 바 없다는 (국정원) 답변이 있었다”며 “김주애가 정규교육을 다닌 적이 없어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고 승마, 수영, 스키 등의 취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마 실력이 아주 좋아 김정은이 흡족해한다”고 전했다.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한미훈련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3월과 4월에 핵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신형고체 ICBM을 발사할 소지가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김정은 지시에 따라 4월 중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기술적인 수요와 김여정의 예고 등을 감안할 때 사거리를 축소한 ICBM 정상 각도 시험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국정원 보고에 대해 설명했다.

윤 의원은 국정원이 북한의 쌀부족 문제와 관련해 "북한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며 "아사자 발생 규모를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고, 이번 아사자 발생은 북한의 양곡정책 유통과정의 문제,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발생된 것 같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