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저거 너 아냐?" 성형외과 진료받는 유출 영상 삽시간에 퍼졌다

"저거 너 아냐?" 성형외과 진료받는 유출 영상 삽시간에 퍼졌다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진료실에서 촬영된 인터넷 프로토콜(IP)카메라 영상이 유출됐다. 유출된 영상에는 의료진에게 진료를 본 유명 연예인과 다수 여성들의 진료를 받는 모습과 옷을 갈아입는 모습 등이 담겨있으며,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불법 사이트 등에 유포됨에 따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명 연예인 등 다수 여성의 진료 장면이 담긴 성형외과 진료실 내부 IP카메라 영상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불법 사이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유포됐다.


유출된 영상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성형외과 진료실 내부에 설치된 IP카메라로 촬영됐으며, 연예인을 포함한 수십 명의 환자가 시술을 받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영상은 IP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이 카메라는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 인터넷과 연결되면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거나 원격으로 볼 수 있어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해킹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찰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이 유포됨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

한편 성형외과는 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외부 해킹으로 영상이 외부에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정상적 로그기록 등 범죄 정황을 확인하는 대로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