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전북 순창 구림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장에서 발생한 트럭 사고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순창=강인 기자】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소 사고 사망자가 1명 늘었다.
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A씨(73·여)가 사망했다.
해당 사고 사망자는 모두 4명이 됐다.
또 부상자 16명이 전주병원과 전주 대자인병원 등에서 치료 중인데 중상자가 4명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30분께 순창 구림농협 공판장에 설치된 조합장 선거 투표소에서 일어났다. 70대 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투표를 위해 줄서 있던 피해자들을 덮친 것이다.
사상자 대부분은 60∼80대 고령자들이었다. 운전자는 경찰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액셀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사고에 순창군은 피해 사망자 유족들에게 장례비 각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순창군은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심의를 거쳐 장례비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순창군 관계자는 "절차상 장례비용을 지급하려면 유가족 동의가 필요하다. 사고 사망자 발인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결정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