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조사 완료하고, 과태료 등 행정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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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의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집단감염이 발생해 보건복지부가 실태조사에 나선다.
9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 2일 A 산후조리원에서 머물던 신생아 12명 중 5명이 RSV에 감염됐다.
이 중 3명은 대형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 산후조리원은 현재 임시 휴원 상태다.
RSV는 주로 늦가을부터 겨울철까지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영유아의 경우 모세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켜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복지부는 "지자체와 함께 전체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위생실태 및 감염관리상황에 대해 정기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3월 중 조사를 완료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감염예방 준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산후조리원에 시정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복지부는 산후조리원에 종사자 감염예방·관리교육을 할 때 최근 사례를 전파하고 추가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한 즉각 조치사항 등을 강조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감염관리 강화 등 산후조리원의 전반적 질적 개선을 위해 평가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평가항목에 모자동실 운영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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