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촌인구 감소 극복 위해 창업 돕기로
첨단 클러스터에서 현장실습
어촌탐구생활 참가자들이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어업인 후계자 3500명과 청년 어선원 600명을 육성한다.
해수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후계·청년 어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9일 발표했다.
먼저 수산업은 '노동력 중심의 위험하고 고된 일자리'라는 인식을 바로잡고 기술 위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어업 기자재 스마트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등 수산업 첨단산업화를 추진한다. 건축비 등을 지원해 어업·위판장을 현대화하고 차세대 어선형도 개발한다.
청년이 어촌에 쉽게 정착하도록 가입비, 거주기간 등 어촌계 가입요건 완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청년들의 수산계 학교 입학을 장려한다.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습선 승선, 양식장 체험 등을 제공한다.
수산계고교가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게끔 실습 지원과 취업처 연계도 강화한다.
2025년 건조될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을 활용해 해양수산연수원에서 승선 실습도 한다. 학생들에게 첨단양식 기술을 가르칠 수 있게 2026년까지 조성되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에서도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수산업경영인 육성자금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조건을 개선한다.
융자 규모를 현재 12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키우고 수산업경영인 선발 규모를 매년 60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확대한다.
어업인 후계자·우수경영인 육성자금의 금리인하도 추진한다.
어업투자 확대를 준비 중인 법인의 대표 청년 어업인에게 기반 조성, 경영역량 강화, 세무 상담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후계·청년 어업인의 어업법인 설립을 유도한다.
수산업을 처음 시작하는 청년 어업인에게는 어선 청년임대, 임대형 양식장 운영 등을 통해 초기 수산업 창업과 경영을 지원한다.
귀어 자금·청년 어촌 정착지원 등 정책자금 지원 조건을 개선하고 초기 귀어인을 위한 임시주거시설도 확대한다.
수산활동을 하지 않는 귀어인 가족 구성원이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도 강화한다.
어업인 일자리 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어촌지역의 일자리 매칭을 활성화한다.
어촌 체험 휴양마을(124개소)에 청년 선호도가 높거나 청년 전문가가 많은 체험행사도 개설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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