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울산시청 앞에서 출범식
고리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건설 위험성도 주장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과 핵폐기장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본부’ 출범식이 9일 울산시청 앞에서 열렸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과 핵폐기장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본부'가 9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했다.
서명운동본부는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지난달 7일 이사회를 열고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을 의결하면서 자칫 잘못하면 울산이 세계 제일의 핵발전소 밀집도를 넘어 세계 최대 핵폐기장이 될 수 있다"라며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 핵폐기장 부지 내 건설을 막아내야 한다"라며 "안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울산을 위해 함께 나서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1년에 약 20회 원전 사고와 고장이 발생하고 있으며 핵발전의 발전 단가는 비싸지고 있다"라며 "원전은 값싸거나 안전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번 거리 서명운동을 통해 원전에 반대하는 시민 뜻을 모으겠다는 입장이다.
서명운동본부는 "이미 전국의 시민들이 거리에서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온라인 공간에서 국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가고 있다"라며 "올해 3월 11일까지 10만의 마음을 모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내년 3월 11일까지 100만의 마음을 모아 국회와 정부의 약속을 이끌어 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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