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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측, 전당대회 ‘투표조작’ 주장 “투표인 수가 10명 단위로 끊어져”

황교안 측, 전당대회 ‘투표조작’ 주장 “투표인 수가 10명 단위로 끊어져”
(고양=뉴스1) 유승관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3.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측이 9일 전당대회 투표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황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인 ‘황교안TV’는 8일 ‘국민의힘 경선 투표 조작 빼박 증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황 전 대표 측 인사들은 지난 4~7일 시행된 전당대회 투표 과정에서 5초 간격으로 집계되는 실시간 투표인 수가 10명 단위로 증가하는 등 확률상 희박한 현상을 확인했고, 이는 조작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황 대표 측 인사들은 또 △모바일투표 본인 인증 과정 허술 △그 결과 본인 명의가 아닌 휴대폰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등 대리투표 가능성 △실시간 투표자 수와 투표율 전체를 공개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는 중앙선관위의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한 모바일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치러졌다.

황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4·15 총선과 2022년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와 같은 황 전 대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작년 5월 황 전 대표를 고발했었다. 황 전 대표는는 지난 대선 경선 탈락 이후에도 득표율 조작을 주장하며 경선 중단 가처분, 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