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보급 지원 추진…0.3㏊ 씩 17곳 대상
충남 부여군 장암면의 유럽형 포기상추 재배 스마트팜 내부 모습.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스마트팜을 새로 짓는 청년농업인에 최대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충남도는 '2023년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보급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작물 재배 역량과 영농 기반이 취약하고, 소득이 적은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팜 전문 교육 수료자 등 유능한 청년농업인 유입 촉진과 지역 내 경영 자립 지원도 사업 추진 배경이다.
사업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을 마치고 충남지역에서 스마트팜 신축을 추진 중인 만 18∼39세 청년농업인이다. 다만 △스마트팜 전문 기관 교육 수료 또는 스마트팜 경영 실습 △사업 예정지 소유나 임대차 계약(예정) △도 농업기술원 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인증(추천) 등 3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주소지가 충남 이외 지역인 경우에는 사업 대상자 선정 이후 시·군 지원금 교부 결정 이전까지 충남으로 주소를 이전하면 된다. 지원 규모는 0.3㏊ 씩 17곳이며, 1곳 당 지원금은 자부담 9000만 원을 포함해 최대 3억 원이다.
충남도는 또 1곳 당 최대 1억 원의 융자 지원(이차보전)과 농신보 보증 수수료 지원, 농협 협력 사업 등을 통해 자부담금 마련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온실 신축과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시설, 양액시설 설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사업 참여 희망 청년은 신청서와 증빙자료 등을 주소지 시·군이나 읍·면 담당 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시·군은 신청자가 제출한 서류 검토와 현지 확인 등을 거쳐 심의위원회를 통해 대상자 우선순위를 확정해 도에 제출하고, 도는 이를 검토해 융자금을 확정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군 사업 담당 부서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청년이 찾고 살아가는 농촌, 돈 버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번 스마트팜 보급 사업은 자금 여력이 없는 청년농업인들이 소득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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