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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육우˙낙농가 어려움 지원...용도별 차등가격제 연착륙"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육우˙낙농가 어려움 지원...용도별 차등가격제 연착륙"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가운데)이 13일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단과 정책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파이낸셜뉴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3일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단과 정책 간담회를 가지고 육우농가와 낙농가의 협력과 지원을 논의했다.

정황근 장관은 생산자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제도개선에 합의한 것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단에 감사를 표하고, 사료 가격 상승 및 송아지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국민 먹거리인 우유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낙농가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부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추진을 통해 음용유(흰우유˙발효유 등)와 가공유(탈지분유·치즈·아이스크림 등)의 용도에 따라 생산량과 가격을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음용유 원유는 현재 가격(ℓ당 947원)을 유지해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고, 가공유용 원유는 보다 낮은 ℓ당 800원(정부 지원금 200원 포함) 수준으로 공급해 수입산 제품들에 대응해 가격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한국낙농육우협회에서는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용도별 차등가격제의 연착륙을 위한 집유주체별 적용기준 통일과 관련 예산 확대, 육우용 젖소 송아지 입식 및 육우고기 소비 확대 지원, 우유바우처 사업 도입 관련 학교우유급식 확대 등 낙농·육우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용도별 가격차등제가 원유값 전반의 가격하락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정부 정책에 대한 세밀한 지원과 관리를 요청했다.

정황근 장관은 “국내 유제품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이해관계자가 지속적인 논의와 협의를 통해 10년 만에 제도를 개선한 것은 뜻하는 바가 크다”며, “한우가격 하락으로 육우농가, 낙농가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송아지 입식지원을 위해 정부와 생산자가 긴밀하게 협력했듯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축산 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