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SVB) 영국지사가 있는 영국 런던의 빌딩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HSBC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국 지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3일 영국 정부가 발표했다.
BBC 방송은 HSBC가 인수에 합의했다며 기업을 포함한 고객들은 SVB 영국 지사에서 예금을 비롯한 서비스를 평소처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HSBC는 단돈 1파운드(약 1579원)에 SVB 지사인 SVB UK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영국 재무부는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예금을 확보했으며 영국 납세자들의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노얼 퀸 HSB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SVB가 계속 은행 역할을 이전처럼 할 것이며 HSBC의 힘과 안전, 보안 속에 예금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VB 파산은 영국의 IT 업계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IT산업은 수십만명을 고용하는등 영국 경제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부와 영란은행이 주도한 SVB UK 매각은 고객들의 예금을 보호할 것이며 납세자들의 도움 없이도 정상 영업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헌트 장관은 HSBC가 유럽 최대 은행이라고 강조하며 "SVB UK 고객들은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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