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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제대로 된 지적도 색깔론? 민노총 북한 지령문 철저 수사해야"

"북한, 수사 염두 '공안탄압' 몰아가기..민주당도 알아야"

주호영 "제대로 된 지적도 색깔론? 민노총 북한 지령문 철저 수사해야"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14 uwg806@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민주노총 관계자와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북한 지령문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북한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는 국내 세력이 아직도 버젓이 있다는 데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며 방첩 당국을 향해 "종북세력 척결"을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은 이런 방첩당국의 수사조차 염두에 두고, 관련 수사가 있으면 공안탄압으로 몰아가라는 지령까지 내렸다고 한다. 민주당이 이런 사실을 좀 잘 알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은 군사적으로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대한민국을 공격, 파괴, 교란하려는 시도를 끊이지 않고 하고 있다"며 "언제부턴가 이런 점을 제대로 지적하는데도 색깔론이라고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그런데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지난 1-2월 여러 개의 민노총 사무실과 산하 노조 사무실 , 관계자들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 본 결과, 여러 장의 북한 지령문이 발견됐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미일 군사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같이 반미 시위를 선동하는 내용의 지령문은 늘 있어 왔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국민이 죽어간다', '퇴진이 추모다' 등 반정부 시위 문구조차도 북한의 지령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첩 수사당국은 북한 지령문에 적힌 반정부 구호가 국내 일부 시민단체들의 투쟁 구호와 현수막 문구로 사용된 유통경로를 철저히 수사해서 국내에 있는 종북세력 척결에 소홀함이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