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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 한일 정상회담서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철회 등 요구해야”

박홍근 “尹, 한일 정상회담서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철회 등 요구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일 4대 요구’를 통해 더 이상의 굴욕 외교를 막고 대한민국 국익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진정 대한민국 대통령이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최소한 다음 네 가지는 제대로 요구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가 요구한 대일 4대 요구는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 전까지 지소미아 정상화를 유예할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철회를 요구할 것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무분별한 도발 중단을 요구할 것 △상당한 자원이 매장됐다는 마라도 남단 7광구 점유권을 의제로 삼을 것 등이다.

박 원내대표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 줘야 함을 윤 대통령은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당시) ‘5.18 정신을 반드시 헌법 전문에 올려야 한다’고 거듭 약속했다”며 “그런데 지금 여당 지도부와 윤 정부 책임자들이 앞다퉈 5.18 정신을 폄훼하고 역사 왜곡에 앞장선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며 “윤 대통령이 임명할 때부터 문제가 됐던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한술 더 떠 어제 ‘5.18 북한 개입 가능설’을 재차 밝혔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즉각 ‘5.18 정신 헌법 수록’ 입장을 국민에게 밝히기 바란다”며 “거짓말한 것이 아니면 역사를 왜곡하는 김 위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는 윤 대통령 공약을 폄훼하고 조롱한 김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직접 사퇴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