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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플러스' 위해 범정부 해외마케팅 지원…682억원 투입

'수출플러스' 위해 범정부 해외마케팅 지원…682억원 투입
[연합뉴스TV 제공]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수출플러스'를 위해 범정부 해외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6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를 지원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관계부처·지자체·수출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2023년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전시회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해외 유망전시회가 오프라인 개최로 전환됨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해외전시회 동향과 관계부처·지자체 등의 해외전시회 및 무역사절단 참가 지원 계획을 공유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올해 범정부 해외마케팅 지원 계획에는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을 지속 확대 △통합한국관 확대 및 성과 제고 추진 △해외전시회 지원 정보 통합제공 △무역사절단 지원 성과 제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먼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6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835개 기업의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략시장인 동남아 지역의 참가비중이 가장 높으며(24.9%),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중국의 전시회 참가비중이 지난해 7%에서 올해 15.9%로 급증했다.

정부는 해외마케팅 효과가 큰 식품·뷰티 등 소비재(51.1%)를 중심으로 기계 및 바이오·의료기기 등 주요 수출품목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을 중점 지원한다.

또 해외전시회 참가기업이 '대한민국 브랜드' 위상을 수출마케팅에 활용하고 바이어 유치 및 성과 확대를 위해 통합한국관 구축을 올해 30회로 확대한다.

한류 콘텐츠의 산업적 영향력을 활용해 K-박람회를 확대하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체험 프로그램 및 기업간 거래(B2B) 수출상담회 등 연계 프로그램 추진으로 성과 제고를 도모한다.

아울러 정부의 해외전시회 지원 정보에 대한 수출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전시포털(GEP)에 부처 및 지자체 등의 지원 정보를 통합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범정부 해외전시회 지원 통합플랫폼 구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통합플랫폼을 통해 해외전시회 참가기업 모집 및 선정 시, 관계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 중심의 무역사절단은 시장별 유망품목 수요기반으로 전략화하고 유사 지역·품목 중심으로 사절단을 통합화해 바이어 규모 확대, 유효상담 제고 등 사업성과를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해외전시회 참가는 수출기업이 바이어와 직접 대면하여 수출 상담이 진행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무역 인프라 수단"이라며 "엔데믹으로 수출마케팅의 기회가 부족했던 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 및 무역사절단 등 해외마케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관계부처, 지자체, 수출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수출마케팅 총력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