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제공=부산시교육청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부산 지역 초등학생의 성적 평가에서 객관식 문항의 평가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생평가 때 선택형 평가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2023학년도 초등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15일 개정·발표했다.
주요 개정내용은 객관식(선택형) 문항으로 구성된 평가가 40% 내외로 실시 가능하도록 명시한 점이다.
부산 초등학교는 지난 2017년 객관식 평가 전면 폐지 발표 이후 지필평가에서 서술형 평가만 실시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학년별 교과 평가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선택형 평가를 실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와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 방법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실제 지난 2월 부산교육 이슈페이퍼 부산 초등학교 학생평가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교사 86.4%는 학생의 성취 수준 파악을 위해 객관식 선다형·배합형·진위형 등 선택형 평가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형 평가를 많이 활용하는 교과는 수학, 국어, 사회, 과학 순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번 지침에서는 교과 특성에 따라 객관식 선택형(선다형, 배합형, 진위형 등) 문항으로 구성한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선택형 문항 개발·보급으로 선택형 평가에 대한 학부모, 교사, 관리자의 인식을 개선해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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