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대중교통 노마스크 "환영" "아직 일러"

일상회복 속도… 시민 반응 엇갈려

오는 20일부터 코로나19로부터의 완전한 일상회복이 시작된다. '마지막 장애물' 역할을 했던 대중교통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민들이 일상 깊숙이 마스크 해제를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번거로운 일상이 사라졌다며 환영하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완전한 마스크 해제가 섣부르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고집하는 시민들은 일일 확진자가 여전히 1만명 이상 발생하는 등 아직은 코로나19를 벗어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정모씨는 "여전히 하루 평균 1만명 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인 만큼 조심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같이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하면 안된다"며 "애써 건강관리에 힘써왔던 사람은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다수의 시민들은 이번 마스크 완전 해제 조치를 반겼다.
이들은 이미 실생활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효과가 없다고 봤다.

직장인 김모씨(26)는 "술집에서 마스크를 다 벗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이 큰 의미가 없다"며 "확진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시민들의 편의를 더욱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박모씨(33)는 "더 빨리 마스크 해제를 결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