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정치락 의원 질의에 울산시 활성화 계획 밝혀
울산관광택시, 울산시티투어 등 유료시설 이용권도 등록 절차 중
울산 상징물 주제로 한 특산품, 공예품도 추가 공모중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실적이 저조한 고향사랑기부제의 빠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울산페이’와 유료시설 이용권까지도 답례품에 포함 시켜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울산시의회 정치락 의원에 따르면 울산시는 정 의원이 지난 9일 서면으로 질문한 “답례품 선정 및 개발계획”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이 밝혔다.
울산페이와 유료시설 이용권은 지난 2월 답례품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됐으며 현재 등록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상 유료시설로는 울산관광택시, 울산시티투어, 고래바다여행선, 울산대공원 (장미원, 수영장, 파크골프장, 키즈테마파크) 등이다. 앞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왕암공원 카라반 이용권의 경우 공급량이 소규모여서 울산 동구의 답례품으로만 선택이 가능하다.
이 같은 울산페이와 유료시설 이용권은 기부자가 울산을 여행하거나 방문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기대된다.
울산페이를 답례품으로 신청하면 스마트폰 울산페이 앱을 통해 지급 받아 울산페이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 밖에도 울산의 상징인 고래, 울산 12경 등을 주제로 한 비누, 쿠키, 국수, 머그컵, 텀블러, 야생꽃 차 등 특산품과 공예품도 답례품에 추가하기로 하고 공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울산시의 고향사랑 답례품은 쌀, 배, 한우, 미역, 참기름, 들기름, 언양석쇠불고기,배즙, 배빵 등 10종이 제공되고 있다.
울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일부
한편 울산시 전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3월 8일 기준 총 592건 6212만원에 그치고 있다.
울주군이 125건 1778만원, 시청 135건 1021만원, 동구 116건 1578만원, 북구 93건 832만원, 남구 69건 512만원, 중구 54건 488만원이다.
이에 울산시는 개별적인 서신, 호별방문, 향우회 및 동창회 등 사적 모임에 참석해 기부를 권유하고 독려하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어 홍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이번 답례품 추가 선정을 계기로 관외 지역 방문 등 홍보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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