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ECB 통화정책회의를 마친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0.5%p 인상을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유로뉴스를 비롯한 외신은 ECB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마지막날 금리를 3.5%로 올린 것은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중대한 문제임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당초 크레디트스위스의 유동성 위기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에 ECB가 금리 인상폭을 줄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ECB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수치에 따라 추가로 올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픽테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거시경제 연구 이사 프레데릭 두그로제는 “시장에서는 이번이 ECB의 마지막 금리 인상으로 보고 있지만 현실은 최근의 금융업계 진행 상황을 보면 수주내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패닉이 가라앉으면 ECB가 긴축을 재개하면서 더 많은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루이스 데긴도스 ECB 부총재는 크레디트스위스는 EU의 금융관리체제 밖에 있어 유로존 국가들의 익스포저는 낮다고 설명했다.
스위스는 유로화가 아닌 스위스프랑을 화폐로 사용한다.
라가르드는 유로화는 견고하며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물가와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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