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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바이오 R&D 성과를 한눈에

과기정통부, 바이오 분야'R&D 쇼케이스'개최

첨단바이오 R&D 성과를 한눈에
유전자 가위.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개발해 임상에 들어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료 4200억원을 받은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 등….

우리 기업들과 연구기관, 대학에서 연구개발(R&D)한 대표적인 첨단바이오 기술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점기술의 사업·연구 성과를 알리고, 현장 소통과 공감을 통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분야 주요 연구성과 공유·활용 기회를 확대해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협력적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R&D쇼케이스' 시리즈의 첫 번째 분야인 바이오는 국민생명·건강은 물론 코로나19 사례에서 보듯 국가 안보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뿐만아니라 경제적·산업적 잠재력을 큰 분야로 지난해 10월 정부 차원에서 집중·육성하기로 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첨단바이오' 분야가 선정됐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성균관대가 개발한 '콘크리트 균열 자기치유 미생물 발굴'과 고려대의 '약물전달과 뇌신호 측정을 위한 초경량 무선 브레인칩'을 소개한다. 또 이오플로우의 '인슐린 의존성 당뇨인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과 아이센스의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소형 연속혈당측정기' 등 주요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오가노이드(미니장기) 실물 관찰'과 한국뇌연구원의 '뇌파로 조정하는 드론' 등 바이오 기술을 알린다.

또한, 오가노이드 기술을 이용한 중추신경 손상 모델과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 발굴 기술을 개발한 고려대 의과대학 선웅 교수와 초소형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한 생명공학연구원 김용삼 박사의 특별 강연도 준비했다.

구혁채 정책관은 "신기술·신산업 창출 가능성을 고려한 기초·원천 핵심기술 선별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바이오 분야를 시작으로 5월 반도체, 6월 수소, 7월 이차전지, 8월 원자력, 9월 나노·소재, 10월 무인이동체, 11월 디스플레이, 12월 우주 등 올해 말까지 분야별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