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4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알몸 사진을 인쇄해 길거리에 뿌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나라현 다카다경찰서 등은 지난 17일 옛 연인의 성적 이미지를 길거리에 살포한 혐의로 회사원 A(49)씨를 체포했다.
A씨에게는 명예훼손과 리벤지 포르노 피해방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리벤지 포르노’란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성적 사진이나 동영상을 온라인 등에 유포하는 일을 의미한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쯤 유동인구가 많은 가시바시에서 과거 여자친구의 얼굴과 알몸 등을 인쇄한 프린트물 356장을 마구잡이로 뿌렸다.
그는 경찰에 “옛 연인에게 열받아서 (그녀를)곤란하게 하고자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선 경찰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일본경찰에 신고된 리벤지 포르노 건수는 1728건으로 전년 대비 100건 증가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년 연속 최대치 경신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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