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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정진석, 식민지 콤플렉스 벗어나자? 유대인도 콤플렉스냐"

정진석 "식민지 콤플렉스 벗어나야"
김웅 "유대인도 콤플렉스인가"

김웅 "정진석, 식민지 콤플렉스 벗어나자? 유대인도 콤플렉스냐"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웅 "정진석, 식민지 콤플렉스 벗어나자? 유대인도 콤플렉스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 회담에 대한 비판을 두고 "제발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나치의 인종학살에 대해 70년이 지난 지금도 이야기하는 것은 유대인 콤플렉스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독일은 유대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아직도 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 회담에 대한 비판에 "당당하게 일본을 대해야 한다.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라며 "이제는 우리가 일본을 추월하는 게 시간 문제"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반나치법을 만들어 나치즘을 옹호하는 것만으로도 처벌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101세의 나치 부역자에 대해서도 실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비해 일본의 사과란 것은 고작 '통석의 념'이 전부다.
게다가 식민지 지배나 전쟁 책임을 두둔하는 자들이 버젓이 행사하고 있다"며 "'그래 그건 내가 잘못했다고 치고'라는 식의 사과에 화해의 마음을 가질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것이 식민지 지배 콤플렉스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 당이 5.18 묘지에 찾아가 무릎을 꿇고 반성한다고 해도, 5.18 폄훼발언에 대해 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냥 넘어가면 누구도 우리 당이 제대로 반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다"며 "그것도 5.18 콤플렉스라고 할 것인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부는 이러한 발언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며 "이런 발언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총선도 당원 100% 투표로 바꿔라. 박수로 통과시키고 초선 성명서 발표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