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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생물공학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인다

한국생물공학회, 4월 12~14일 국제심포지엄

전세계 생물공학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인다
한국생물공학회 국제심포지엄


[파이낸셜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자, 양귀비를 대체해 효모로 마약성 진통제 개발자, 질소비료 대체하는 박테리아 개발자 등 세계적인 합성생물학 대가들을 포함해 전세계 생물공학 전문가 2500여명이 제주에 모인다.

한국생물공학회는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ICC제주에서 '2023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 경제를 향하여'를 주제로 710여편의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국내외 2500여명의 산·학·연·관 BT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상엽 회장은 "1만여명이 넘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국생물공학회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생물공학 분야의 대표학회"라며 "세계적인 생물공학 학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은 생물공학 분야의 세계 최고 성과들을 발표하는 자리이자 미래 생물공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지식 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세계적 석학 5인과 최우수 학술지 편집장의 기조 강연 등 명실상부 세계적 수준의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계 최고 석학들과 최우수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편집장 등 5명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먼저 로버트 랭거 미국 MIT 교수. 랭거 교수는 모더나사의 mRNA 백신 개발 주역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생물화공 최고 권위자다. 그는 세계 최다수 피인용 학자 중 한 명으로 혁신적 약물전달 시스템에 대한 강연을 준비했다.

다음으로 크리스티나 스몰케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는 양귀비 대신 효모로 마약성 진통 천연물을 생산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스몰케 교수는 신경근 장애 치료제 등으로 쓰이는 최신 천연물 생합성 연구에 대해 강연한다. 또한, MIT 합성생물학연구센터 소장이며 세계적 합성생물학 권위자인 크리스토퍼 보이트 교수(미국 MIT)는 질소를 고정하는 효율적 박테리아를 만들어 비료에 의존하지 않는 농업의 토대를 마련한 획기적인 결과를 포함한 농작물-미생물 상호작용 재편성에 대한 얘기를 펼친다.

이와함께 나노의학 분야의 권위자이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몰리 스티븐스 교수는 나노센서 및 나노치료제에 대해 강연키로 했다.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유전자 가위의 최고 전문가 김진수 교수(싱가포르 국립대학)가 새로운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해서 발표키로 했다.

이외에도 영국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의 편집장인 수잔 존스 박사는 네이처지 편집장으로서 보는 미생물 분야 세계 연구동향과 학술지 정책 및 방향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장에서의 다양한 미팅을 통해 참가자들과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교류 및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생물공학회는 학술강연과 더불어 생물공학분야 산업발전에 기여가 큰 기업을 선정, 기업대상을 시상한다. 2023년도 수상기업으로 바이오니아가 선정돼 시상식과 수상기념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CJ제일제당, 대상, GS칼텍스, GC녹십자에서 참여,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상용화 주제로 발표되는 '생물공학 산업화'를 주제로 하는 기업특별세션이 준비돼 있다.
면역세포치료제 교육 워크숍과 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하는 바이오전시회도 계획돼 있어 국내외 과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바이오경제시대를 맞이하며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 GS칼텍스, LG화학, CJ제일제당, 바이오니아,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롯데바이오로직스, 한화솔루션, 대상, 5T국제특허 등 다수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생물공학회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제주컨벤션뷰로가 후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