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이 함께 읽고 공감할 '2023 원북원부산' 도서 4권이 선정됐다.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 부문에 '거짓말의 색깔', 청소년 부문에 '페퍼민트', 일반 부문에 '단어의 집', 부산 부문에 '망치질하는 어머니들 깡깡이마을 역사 여행'이 각각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2004년 부산교육청 주관으로 시작한 원북원부산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기존 어린이·청소년·일반 3개 부문에서 '부산' 부문을 추가해 총 4개 부문 12권의 도서를 후보로 투표를 진행했다.
총투표수 6만3254표 중 부문별 최다 득표 도서 4권을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어린이 부문에는 김화유 작가의 '거짓말의 색깔(오늘책)'이 선정됐다. 거짓말이 보이는 주인공이 겪는 사건을 통해 거짓말의 옳고 그름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고민하게 한다.
청소년 부문에는 백온유 작가의 '페퍼민트(창비)'가 선정됐다. 두 청소년의 갈등을 통해 돌봄과 죽음, 용서와 화해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희망을 이야기한다.
일반 부문에는 안희연 작가의 '단어의 집(한겨레출판)'이 선정됐다. 일상에서 쓰는 사소한 단어들이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산 부문에는 박진명 작가의 '망치질하는 어머니들 깡깡이마을 역사 여행(너머학교)'이 선정됐다. 근대 조선소의 발상지이며 수리 조선소로 유명한 영도구 깡깡이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시민도서관은 원북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원북원부산 어울림한마당, 독서릴레이, 20주년 기념 웹툰 공모전 및 동아리 연합 토론회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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