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3월 31일 오후 4시 부산시열린행사장에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지원을 위해 열린행사장 내 보유 물품에 대하여 ‘자선 경매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경매에 출품된 모든 물품을 사전에 현장에서 직접 보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와 31일 본 경매행사인 ‘하우스 세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경매 진행은 자선경매 취지에 공감한 대한민국 1호 미술품 경매사 박혜경 에이트인스티튜트 대표가 재능을 기부하기로 했다.
주요 경매 물품으로는 1980년대 대통령 지방숙소 및 시장관사 당시에 사용하다가 현재까지 보관 중인 엔틱가구, 샹들리에, 미술작품 등 총 130여점과 이번 경매를 위해 부산지역 미술관 및 갤러리 등에서 기부받은 미술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눈여겨볼 경매 물품에는 대통령이 직접 사용했던 엔틱 미용 의자, 독일 명품 가구 브랜드 ‘히몰라’의 확장형 가죽 식탁 세트, 대리석 샹들리에 조명, 근현대 미술작품 5점 등이 있다.
자선 경매행사에 앞서 진행하는 프리뷰 전시 기간에는 그간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열린행사장 내부시설을 체험하면서 경매에 나오지 않은 식기류나 실내 소품 등을 구매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 본 경매 행사인 하우스 세일은 원활한 경매 진행을 위하여 프리뷰 전시 기간에 열린행사장을 방문해 출품작에 대한 응찰등록신청서를 제출한 100명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자선 경매행사를 통해서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올 1월부터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설계에 착수하고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권위적인 관공서 건물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내년 초 재개장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