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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두 발 올린 충주시 7급…'조회수 1억' 가까운 인기 비결은?

책상에 두 발 올린 충주시 7급…'조회수 1억' 가까운 인기 비결은?
22일 충북 충주시 홍보맨이 구독자 수 30만명을 달성한 가운데 그동안 IT기업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여러 번 있었지만, 독립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 캡처.2023.3.22/뉴스1


책상에 두 발 올린 충주시 7급…'조회수 1억' 가까운 인기 비결은?
조회수 828만회를 기록한 '공무원 관짝춤' 캡처.2023.3.22/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 홍보맨이 그동안 IT기업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여러 번 받았다고 밝혔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선태 주무관이 만드는 '충TV' 구독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김 주무관은 2019년 4월 '시장님이 시켰어요!!! 충주 공무원 VLOG'라는 첫 게시물을 선보인 뒤 이제까지 200여 개의 독창적 콘텐츠를 선보였다. 총조회수는 9900만회에 달한다.

'충TV'는 공무원 생활과 홍보 업무를 B급 감성으로 솔직하게 담아낸 콘텐츠가 인기 비결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홍보한 '공무원 관짝춤'은 조회수 828만회, '악성 민원인은 어느 정도일까? 지방직 공무원 현실'은 조회수 244만회를 기록했다.

충주시청에서 만난 김 주무관은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냐는 질문에 "중앙부처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IT 기업 등에서 여러 번 받았다고"고 털어놨다.

그런데 독립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게 김 주무관의 생각이다. 공무원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니까 잘 되는 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주무관은 스스로 '놀랍게도' 일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묻는 말에는 "하루살이처럼 다음 주 영상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기도 빠듯하다"라며 "오래 폼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주무관은 "평소 건방진 콘셉트에도 좋아하고 응원해 주는 구독자가 있어 고맙다"라며 "내부 디스(diss)도 이해해 주는 직원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7급 공무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