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파이낸셜뉴스]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말투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상급생 10명이 후배 1명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남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도내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2·3학년 학생 10명이 1학년 A군을 90여 분간 집단폭행했다.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은 평소 A군의 행실이 건방지다는 이유로 불러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폭행으로 인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통원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피해 사실은 상처를 본 A군 부모가 학교 등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군의 담임교사는 지난 19일 해당 사건을 인지했으며, 학교와 도교육청은 20일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피해 학생 보호에 나섰다. 가해 학생은 출석 정지 등 긴급조치 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학교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A군의 병원 치료가 끝나고 등교가 시작되는 대로 심리 상담과 보호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피해 학생 여부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불러 수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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