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55용사 유족 등 2천여명 참석해 대전현충원서 거행
용산 전쟁기념관서 22~24일 오후 8시부터 55분간 점등
[파이낸셜뉴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2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내일 24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번 기념식은 '헌신으로 지켜낸 자유, 영웅을 기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생명을 바쳐 조국 바다를 수호한 영웅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서해 수호 55용사의 유족, 정부 주요인사, 군 주요직위자,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앞서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천안함 피격 전사자 묘역, 한주호 준위 묘역에 참배한다.
기념식은 행사는 여는 공연, 국민의례, 헌화·분향·묵념, 추모공연, 서해수호 55용사 다시 부르기,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이어진다.
추모공연에서는 서해를 지켜낸 참전 장병의 인터뷰와 함께 이번 신학기에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 서해 수호 영웅의 자녀들이 자랑스러운 아버지를 기억하고 각오를 밝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기념식 외에도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22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55분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큰 빛기둥 3개를 하늘을 향해 표출하는 '불멸의 빛' 점등으로 55용사를 추모하고 있다.
또 해군본부가 주관하는 제13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행사가 26일 개최되고 27∼28일 열리는 백령도 해상위령제 등 전국 보훈관서와 학교에서도 다양한 추모·기념 행사가 펼쳐진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서해수호 55용사와 참전 장병 한분 한분이 보여준 뜨거운 용기와 애국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꺼지지 않는 호국의 빛"이라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통해 우리 국민이 서해수호 영웅의 고귀한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과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전에서 산화한 서해 수호 55용사와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해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고자 제정된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이들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해 2016년부터 매해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지정됐다. 3월 넷째 주 금요일은 2010년 천안함 피격이 발생한 날이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는 '불멸의 빛'이 점등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4일까지 밤 8시부터 55분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서해수호 전사자 55용사를 상징하는 55개의 조명, 3개사건을 의미하는 3개의 큰 빛기둥으로 구성한 '불멸의 빛'을 점등한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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