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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와 23일 서울 엘타워에서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2030년까지 연료전지 누적 수출물량 1GW, 수출액 30억달러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설비다.
정부와 업계는 연료전지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수출의 양적 확대와 함께 시장 다변화, 수출품목 다양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업계의 노력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산업기반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 등 3대 전략, 7대 과제를 담은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지원전략'을 추진한다.
산업생태계 유지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수소발전 입찰시장 등 정책시장 외에 자가발전 수요 기반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
연료전지를 주전원으로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수도권 산단 신설 시 분산형 연료전지 설치를 유도할 예정이다.
경북 포항 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기업 집적화단지, 소재·부품 성능평가센터, 국산화 실증시범센터 등 인프라를 적기 구축해 산업 고도화 기반도 마련해 나간다.
연료전지를 포함한 수소 7대 전략 분야에 대한 핵심 기술개발 투자 시 연간 5000억원 한도 내에서 금리 우대 등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주요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 세제 혜택 강화도 추진한다.
또 고효율·대형화, 내구도 향상, 불량률 저감 등 세부 기술개발 목표를 구체화한 '수소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올해 6월에 마련할 방침이다.
귀금속 촉매, 고분자막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을 선정해 수입선 다변화, 국내 가공·양산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모든 부처가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전지의 수출 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무역금융, 마케팅 지원, 수출애로 해소 등 업계의 수출 확대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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