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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올해 탄소중립 로드맵과 글로벌 친환경 규제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한 산·학·연 전문가 모임인 '화학산업 포럼'이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화학산업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산업 포럼 2023'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은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석유화학, 정밀화학, 플라스틱, 산단안전, 규제개선 등 5개 분과의 분과장과 포럼위원 300여명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올해 포럼을 통해 업종별로 규제와 수출·투자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고 업종별 특화된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규제혁신의 중요성을 고려해 규제개선 분과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석유화학 분과에서는 지난해 마련한 친환경 전환 전략을 기반으로 친환경 관련 기술 개발, 투자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석유화학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한다.
더욱이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환경규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응전략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주요국별 규제와 주력 수출제품을 분석하고, 예상 시나리오별 수출피해 최소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살펴본다.
정밀화학 분과는 전기차 화재 진화 등 생활난제해결형 화학 소재와 고부가가치 무기화학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인센티브·품질인증 등 지원책을 만들고 있다.
정밀화학 산업 내 협단체를 대상으로 정책적 지원을 수행할 협의체도 구성한다. 정밀화학 산업 경쟁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신뢰성 있는 통계 구축도 고심하고 있다.
플라스틱 분과에서는 지난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선·인프라 조성 방안 등 논의를 이어가고, 올해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한다.
산단안전 분과의 경우 그동안 석유화학 산단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사고 예방 안전관리 방안 마련 등 구조적 해결 방안을 찾는다. 아울러 이번에 신설된 규제분과에서는 화학 산업의 수출·투자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장 차관은 "국내·외 친환경 규제 강화 속 우리나라 화학산업은 성장과 쇠퇴의 중대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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