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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마한역사센터 유치 시동… 마한 유적 최다 보유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찬란한 고대 문화를 꽃피운 마한역사문화권을 복원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23일 전남도는 문화재청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추천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4세기 후반 백제 근초고왕 이래 문헌기록에서 잊힌 마한역사문화가 전남지역에서 6세기까지 독자적 문화를 꽃피웠다는 사실을 고고학적 조사·연구를 통해 밝혀낸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충청·호남 마한권역에서 가장 많은 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들어 전남이 센터 건립 최적지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8대 역사문화권 지원 사업 중 마한 관련 예산을 전국 최초로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기도 했다. 반영 예산은 마한역사문화센터 타당성 용역비 2억원, 마한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20억원이다. 전남도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313억원을 들여 마한 유적지 지표 및 시발굴조사, 마한문화권 연구총서 발간, 기타 학술대회 등 마한문화 발굴 및 복원을 위해 노력했다.

또 마한문화권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비 방향 제시를 위한 '마한역사문화권 정비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호남·충청 등 마한문화권 7개 시·도를 아우르는 '초광역협력 마한문화권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예산 반영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마한 전국 유적은 78개소로 전남에 60개소가 있다.
그다음으로 전북 10개, 광주, 3개, 충남 5개 순이다. 전남의 국가사적은 7개소로 전국 사적 11개소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비지정 유적도 668개나 된다.

hwangta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