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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 노현정 남편 건설사, 자금난에 '법인회생' 신청

'범현대가' 노현정 남편 건설사, 자금난에 '법인회생' 신청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왼쪽)와 남편 정대선 사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범현대가의 일원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씨가 최대 주주인 기업 HN Inc(에이치엔아이엔씨)가 자금난으로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엔아이엔씨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IT·건설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아파트 브랜드 썬앤빌, 해리엇 등의 브랜드를 가진 중견 업체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올해 급격한 자금난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원은 회사가 신청한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을 검토한 뒤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 신청에 대한 결정 전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채권자들이 법원 허가 없이 강제 집행을 할 수 없으며, 법인 또한 임의로 재산을 처분할 수 없게 된다.

법원은 또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가 공익적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제삼자 인수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따져본 뒤 보전처분 결정을 내린다.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지면 임금, 조세, 수도료, 전화료 등을 제외한 모든 기존 채무를 상환할 필요가 없다.

에이치엔아이엔씨 최대주주인 정씨는 이 회사 지분의 81%를 보유하고 있다. 정씨의 부친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인 고(故) 정몽우 회장이다. 정씨는 2006년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