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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초대 대통령 탄신 148주년 기념식… 26일 이화장서 열려

젊은 시절 모습 '딥페이크' 영상도 상영

[파이낸셜뉴스]
이승만 초대 대통령 탄신 148주년 기념식… 26일 이화장서 열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24일 국가보훈처는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탄신 제148주년 기념식'이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날 보훈처에 따르면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묵도, 찬송, 기도, 기념사·축사, 설교, 강연, 유족인사 등 예배 형식으로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시작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영상을 바탕으로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첨단조작기술(딥페이크) 영상도 상영된다.

이번 기념식엔 박민식 보훈처장과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기념사업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이 전 대통령은 조국 독립운동 지도자는 물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국가 방향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초석을 다졌다"며 "특히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을 통해 이룬 굳건한 한미동맹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 오늘의 자유·번영을 이룬 토대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정부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행보와 업적을 바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대략적인 약력 소개
이 전 대통령은 1875년 황해도 출생으로 1896년 서울에서 협성회보·매일신문 주필로 활동했다.

△1898년 독립협회가 해산 뒤 고종황제 폐위 음모 사건에 연루돼 1904년 8월까지 5년7개월 간 한성감옥에 투옥됐고, 감옥에서 '청일전기'를 편역하고 '독립정신'을 저술했다.

△1904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간 이 전 대통령은 조지워싱턴·하버드대·프린스턴대에서 각각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1910년 귀국했다.

△1912년 세계감리교총회 한국 대표로 임명된 그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하와이에 근거를 두고 태평양잡지·태평양주보를 발간했다.

△1919년 '3·1운동' 뒤 같은 해 4월에 중국 상하이(上海)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초대 대통령에 추대됐고, 1921년 5월 워싱턴 군축회의, 1933년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침략을 폭로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임시정부 구미위원장으로서 미 대통령과 국무성을 상대로 임시정부 승인을 요구하는 외교활동을 벌였다.

△ 1948년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며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정부는 이 전 대통령의 이 같은 공적을 기려 19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