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총출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는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신임 지도부가 함께 자리했다. 호국·보훈 정신을 강조하는 윤 대통령이 참석한 첫 기념식에서 새 지도부가 '당정 원팀' 메시지를 던지며 보조를 맞추고 결속을 과시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김 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기념식 후 현충원에 마련된 서해 수호전사자 묘역을 별도로 참배하고, 대전 호국보훈파크 조성 예정지인 현충원역 인근 현장을 살피고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하는 동시에 전임 정부인 문재인 정부 안보정책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우리 가슴속에서 영원히 빛날 호국의 별, 서해수호 55 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이 땅에 완전하고 흔들림 없는 튼튼한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정진하겠다"면서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던 문재인 정권의 가짜 평화와 달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고 이 땅에 진정한 진짜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전력을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수석대변도 논평에서 "분명히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이 진실이 다시는 정파적 이익에 따라 변화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국가보훈처가 서해 희생 장병의 이름을 담아 제작한 서해수호의 날 카드뉴스를 공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