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일본 오사카시와 ‘2025 일본국제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성권 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2월 2일 일본 출장에서 가진 다카하시 토오루(高橋 徹) 오사카시 부시장과의 면담에서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면담에서 이 부시장은 2025 일본국제박람회 유치에 성공한 오사카시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대응전략과 박람회 준비상황을 듣고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뛰어난 유치역량을 설명했으며 이에 다카하시 부시장도 부산이 충분한 역량과 매력을 가졌다는 점에 공감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업무협약식은 지난 24일 오후 오사카시청에서 열렸으며 이성권 부시장과 다카하시 부시장이 직접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왼쪽 네번째)와 다카하시 토오루 오사카시 부시장(오른쪽 세번째)이 3월 24일 오후 오사카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오사카시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실사단 대응전략을 공유하고 세계박람회 준비상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세계박람회 개최부지 시찰을 지원하고 부산시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부산시는 2025 일본국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이 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과 오사카 두 도시가 세계박람회 유치, 개최에 상호협력하게 돼 일본 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동력을 공고히 확보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한일 양국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것은 엑스포의 정신과도 부합해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시장은 지난해 10월 박형준 부산시장의 일본 순방 이후 수시로 일본을 방문하며 유치 지지 기반을 재확인하고 지지 동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부산의 매력과 한국 정부의 빈틈없는 유치 준비상황을 홍보하면서 일본 측 정부, 국회 등 핵심 인사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홍보·교섭활동을 펼쳐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