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고 외출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오후 2시 기준 동부권역(기장군)과 남부권역(동·서·중·영도·남·수영·해운대구)에,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부권역(금정·연제·동래·부산진구)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미세먼지(PM-10) 주의보는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100㎍/㎥ 미만이면 해제된다.
이는 지난 2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와 22일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추가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동해상에서 재순환해 들어오는 기류에 의해 황사가 유입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는 즉각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사업장·건설공사장 가동·조업시간을 조정하고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을 확대 운영하는 등 저감조치에 나섰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의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등 대기질 실시간 자료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