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장제원 의원이 회의 도중 호통치는 모습을 찍어 올린 노엘. 노엘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약 두 달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아버지 장제원 의원의 사진을 올리며 "체할 것 같네"라고 적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노엘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3장의 사진이 공유됐다. 이중 2장은 삼겹살, 볶음밥 등 음식을 찍은 사진이었으며, 나머지 한 장은 식당 내 TV 화면에 나온 아버지 장 의원의 모습이었다.
이는 지난 22일 국회 상임위 회의 한 장면으로, 이때 장 의원은 "들으세요"라고 호통을 치고 있다. 또 TV 화면 하단에는 "다른 직원의 해명에도 노여움 풀리지 않는 듯"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장 의원은 상임위 회의에서 국회 현안질의 도중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허락 없이 자리를 옮기자 박 사무총장과 직원들을 상대로 호통쳤다.
장 의원은 "제가 국회의원 12년 하면서 위원장 허락 없이 이석하는 파감기관장 처음 본다"라며 "사무총장, 뭐 하는 사람이냐", "국회를 뭘로 보는 거야", "어디서 배워먹은 거야"라는 등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 선관위 직원이 해명에 나서자 장 의원은 "당신이 상임위원장이야?"라며 해당 직원에게 "앞으로 국회 출입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노엘은 이를 두고 "체할 것 같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다만 현재 해당 게시물은 노엘의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없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동안만 노출되고 자동 삭제된다.
한편 노엘은 지난 1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랩 가사가 담긴 자작곡을 공개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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