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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구·광주 과기원 3곳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인력 양성

삼전, 유니스트·디지스트·지스트와 인재 양성 협약
반도체공학과 신설 통해 반도체 전문 기술인력 양성
5년 계약학과 형태... 집적 공정 분야 학·석사 과정
유니스트 매년 40명, 디지스트·지스트 30명씩 신입생 선발
반도체소자의 집적도 향상과 고성능화 해결
장학금 지원 및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 보장

울산·대구·광주 과기원 3곳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인력 양성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삼성전자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지방 과기원 3곳에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한다.

반도체소자의 집적도 향상과 고성능화를 담당할 인재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최대 5년간 계약학과 형태로 운영되며 입학생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 보장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전자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운영하는 학교는 기존 성균관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스텍에 이어 이번 과기원 3곳까지 총 7곳으로 확대된다.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디지스트(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는 27일 이와 같은 내용으로 각각 삼성전자와 반도체공학과 신설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과기원들은 반도체 집적 공정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학·석사 5년제 통합과정으로 학과를 운영한다.

신입생은 2024년~2028년 5년 동안 유니스트는 매년 40명, 디지스트와 지스트는 30명씩 뽑는다. 1,2학년에게는 장학금을 모두 지급하고 3학년은 선발 과정을 거쳐 지급한다.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계약학과 학생들이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반도체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인턴으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삼성전자 임직원들도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니스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남석우 DS 부문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환영의 뜻과 함께 반도체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은 국가 생존전략 차원에서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