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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 美항모 탑승 연합훈련 지도 "北핵공격 시도는 정권 종말" 경고

제주 공해상 니미츠호 방문…"美확장억제 공약 행동화 긴밀 협력"

[파이낸셜뉴스]
김승겸 합참의장 美항모 탑승 연합훈련 지도 "北핵공격 시도는 정권 종말" 경고
김승겸 합참의장이 27일 美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27일 김승겸 합참의장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 중인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를 방문해 훈련을 지도하고 "유사시 처절한 응징과 압도적 대응"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합 해상훈련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서 시작한 연합 실기동훈련(FTX)인 '전사의 방패'(워리어실드·WS) 일환으로 진행하며, 항모 호송훈련과 방공전 등으로 펼쳐졌다.

김 의장은 항모에서 훈련 상황을 보고 받고 이어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을 할 것이며, '적의 핵 공격 시도는 곧 정권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최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수 차례 발사하고, 자칭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통해 공격적인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적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한 가운데 미국 확장억제 공약의 행동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겸 합참의장 美항모 탑승 연합훈련 지도 "北핵공격 시도는 정권 종말" 경고
김승겸 합참의장이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 중인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를 방문해 훈련을 지도하고 "유사시 처절한 응징"을 강조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니미츠호에서 이륙하는 함재기. 사진=미 해군 제공
그러면서김 의장은 이번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해상훈련이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호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마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됐다.

통상 항모강습단은 항공모함 1척과 3~4척 이상의 이지스 전투함, 2척 이상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 등으로 구성된다고 알려졌다.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이날 연합 해상훈련에 이어 오는 28일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할 예정이다.

미국 니미츠급 항모의 1번함으로 1975년 취역한 니미츠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국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으로 명명됐으며 승조원 6천 명가량을 태우고 함재기 90대를 적재할 수 있어서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과 맞먹는 항공 전력을 자랑한다.

김승겸 합참의장 美항모 탑승 연합훈련 지도 "北핵공격 시도는 정권 종말" 경고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7일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