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기독교 사립초등학교인 코브넌트스쿨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범이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을 살해한 가운데 경찰의 호위 속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하고 있다. 범행 동기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범행을 저지른 여성 총격범은 경찰 총에 맞아 사상당했다. AP뉴시스
미국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의 한 기독교 사립학교에서 여성 총격범이 저격 소총과 권총으로 학생 3명과 성인 3명을 살해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이하 현지시간) 여성 총격범이 저격소총 2정과 권총으로 총격을 가해 6명을 살해한 뒤 경찰 총에 맞아 자신도 목숨을 잃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곳은 초등학교로 장로교가 운영하는 코브넌트초등학교였다.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재학생이 약 200명인 사립학교다.
경찰은 총격범이 내슈빌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이라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기 전 범인은 1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내슈빌 초등학교 총격 사건은 14분에 걸쳐 벌어졌다.
경찰이 오전 10시 13분 최초 신고를 받았고, 곧바로 학교에 진입해 1층에서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그 때 2층에서 총격 소리가 들렸고, 곧바로 5명으로 구성된 경찰 대응팀내 경찰관 2명이 대응 사격에 나섰다. 범인은 10시 27분 치명상을 입었다.
이번에 총격사건이 벌어진 초등학교는 2001년 설립된 곳으로 내슈빌 중심가 남부의 부유한 동네인 그린힐스에 자리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학교 총격범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졌고, 지난 1월 11일에는 여섯살짜리 학생이 수업시간에 교사에게 총을 쐈다.
23일에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17세 고등학생이 학교 직원 2명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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